꽃이 너무 많아 꽃에 눈이 멀어 일행도 놓치고
코스는 험한데로 가서 결국 길에서 지나는 차를 두 번이나 얻어타고 왔지만
꽃을 너무 많이 봐서 오히려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원래 이곳은 전날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봐야 한다는 곳으로
정말 야생화가 많은 곳입니다.
일행 따라가는 것을 처음부터 포기했더라면 등산로를 벗어나서 좀 더 많은 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지만
이만큼만 해도 정말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대장님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사진은 식물에 이름을 붙이다보니 찍힌 시간순서대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가락지나물 : 봄에 피는 꽃인데 이곳에 오니 아직도 한창이다.
각시취 :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각시취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이름만큼이나 예쁜꽃이다.
갈퀴나물
고려엉겅퀴(곤드레) : 이번에 우리가 식사한 바로 그 나물이다.
곤드레는 고려엉겅퀴로 한방에서는 약용하지 않고 있으나 민간에서 주로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물이다.
나물밥으로 유명하고 강원도 정선지방에서 곤드레로 밥을 지어 먹는데 과거 먹고살기 힘든시절 모두가 궁핍했넌 보릿고개를 넘기던 때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지어먹던 밥이다. 옛날에는 쌀보다 나물을 몇 배나 많이 넣어 훌훌 죽을 쑤어 먹기도 했고 쌀이 귀하던 강원도 산촌에서는 옥수수를 쌀대신 넣어서 곤드레 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던 춥고 배고프면 시절 눈물로 삼켜야 했던 곤드레 빕이 이제는 옛추억을 돌아보는 별미가 되어 고급음식이 되어 버렸다.
굉이밥
구릿대
까치고들빼기 : 고산에 있는 고들빼기로 지리산에는 지리고들빼기가 있다.
꽃범의 꼬리 : 외래종으로 알고 있다. 가정에서 많이 키우다 보니 야생화보다는 원예종이라는 느낌이 오히려 강하다.
꽃층층이
넓은잎외잎쑥의 꽃
닭의장풀 : 요즘 집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이번에 찍은 사진이 잘 안나와서
얼마전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였다.
동자꽃
둥근이질풀
마타리
말불버섯
멸가치 : 꽃이 거의 지고 씨가 맺혔다.
미국쑥부쟁이 : 꽃이 지고 한 송이 남아있다.
미역취 : 이렇게 실한 미역취는 보기 드물다.
배초향
백당나무 : 산수국과 구별이 어려운데 잎을 보면 이처럼 세갈래로 갈라진게 백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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