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개머리언덕-토끼섬.
연평산-덕물산 산행을 마치고 고개를 넘어 마을앞 굴업도해변으로 들어섭니다.
▼산행참고도입니다.
▼굴업도해변에서 바라본 토끼섬입니다.
▼무쉬때라 건널수 없음을 알면서도 아쉬운 마음에 쭈~욱 당겨봅니다.간조시간때 임에도 불구 하고 역시 바다물이 많이 차 있어 건널수가 없습니다.아쉬움을 뒤로 하고........개머리언덕 초입을 향해 걸어갑니다.
▼개머리언덕 초입에 사유지임을 알리는 경고판이 괜시리 기분을 언찮게합니다.
▼출입문과 철조망도 새로 설치한듯....
▼잠시 숨고름을 하고 나니 개머리언덕 능선길이 나옵니다.
▼능선에 올라 바라본 굴업도해변과 토끼섬입니다.
▼개머리언덕 초지길이 시작됩니다.괜시리 흥분된 마음은 어찌된 일일까요~~~
예전에 모.군에서 이곳에 사슴과 소 흑염소를 방목 하였다고 합니다.사슴과 소를 방목 하기전에는 수많은 종류의 야생화로 언덕 전체를 예쁘게 수놓았다고합니다.사슴과 소 방목후 야생화는 짖밟히고 뜯겨 어느때부터인가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그나마 자생력이 강한 수쿠(구)렁만이 개머리언덕을 홀연히 지키게 되었다고합니다.그래서 수쿠렁 언덕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가령 있다고 합니다.수쿠렁의 흐늘거림을 제대로 느끼려면 9월중순에서 10월까지 수쿠렁의 흐느낌이 최고로 아름다운 시기라고 합니다.개머리언덕의 풍경은 계속 이어집니다.
▼115봉을 넘어 다시 초지로 내려서는데 저만치에 사슴 네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살곰살곰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초롱초롱한 왕방울 눈망울로 우리를 경계 하고 있는 사슴들이 넘 귀여워 보였습니다.그동안 사람을 많이 상대한 탓인지 선뜻 도망 가질 않았습니다.아직도 안전거리에 있다는 뜻이겠지요~조금 한발 더 내딛으려 하자 경계음과 함께 도망갈 자세를 취하는 사슴들. 사슴들 휴식을 방해 하지 않도록 발길을 돌립니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 내고 있는 개머리언덕 초지길을 터벅네 되어 걸어갑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의 명물 매바위입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의 명물 매바위입니다.
▼또 하나의 명물 엄지손가락바위입니다.
▼밀물처럼 들어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개머리 언덕에 우리 둘만 남았습니다.고요한 초지에 앉아 끝도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바라 보고 있자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어제 백아도에서 포기 했던 해넘이를 바람부는 언덕에서 2시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드디어 석양의 황홀한 연출은 시작됩니다.짙은 해무땜에 수평선으로 넘어 가는 석양은 못 보았지만 해무속으로 사라 지는 석양 또한 나름대로 황홀했습니다.
붉게 사라지는 석양을 뒤로 하고 민박집에 도착 하니 저녁8시30분. 민박집 사모님께 늣은 저녁상 차림을 죄송스럽게 말씀 드리자 오시는분 대부분이 저녁 노을을 보고 오신다나요~~휴~다행.ㅋ.저녁 식사후 별바라기에 나서고....내일을 위해 일찍?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뱃시간이 여유가 있어 아쉬움이컷던 토끼섬쪽으로 탐방을 나섭니다.토끼섬 가는길과 굴업도 마을 풍경입니다.
토끼섬 탐방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 오니 전.이장님 하시는 말씀~오늘 해무가 심해 배 뜨기가 어려 울것 같다나요?에궁~~안되는데....내일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잡혀 있는데..큰일입니다.2박3일 별탈 없이 잘 돌아 보기는 했는데 걱정이 앞섭니다.오전내내 결항 소식만 들려 오고....결항에서-출항대기-대기에서출항.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2박3일의 백아도-굴업도여행 즐거운 추억 가슴에 담고 귀향배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