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섬 산행 & 여행

강화 볼음도 백합(대합.상합) 조개잡이 갯뻘 체험.1일차.

산빛속으로.. 2015. 6. 2. 17:31

볼음도...볼음도는 민통선 지역으로 배가 마음대로 어업을 할수 없는 통제된 섬이다.그런 이유로 볼음도엔 달랑 배 한척이 전부.

이곳 주민들은 벼 농사와 갯벌에 의존해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개골해변과 갯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영뜰해변은 갯벌이 이곳 주민들의 생업 터 이기도하다.갯벌의 끝이 8km가 넘는다고 하니 너른 갯벌이 볼음도 주민들에게는 고마운 존재 이기도 하다.

특히 영뜰해변 갯벌과 조개골해수욕장 갯벌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오염이 안된 청정 지역이라고 한다.

볼음도에서는 대합을 상합이라고 부르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갯뻘 전체가 상합(백합)밭을 이루고 있다.

군데군데 쳐놓은 갯막음 그물에서는 병어.벤뎅이.농어.등 많은종의 어류가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늣은 시간에 출발이 되어 그물에 걸린 고기잡이 체험은 할수 없었다.

볼음도는 서해 최북단에 있는섬으로 서도면에서는 제일 큰 섬이다.

해안선으로는 38선 남쪽 한계선을 이루고 있는 섬 입니다.

 

 

 

 

 

                          

 

 

▲강화 외포리 석모도가는 선착장 바로 위에 위치한 볼음도.아차도.주문도.가는 선착장입니다.

▲삼보12호가 오전09시10분 오후16시10분 하루 두번 운항합니다.(주문도발.07시.16시)

▲볼음도행 철부선은 거북이 걸음으로 바다를 가르며 석모도옆을 스쳐 지나갑니다.석모도는 해명산과 낙가산 산행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섬이기도 하지요?낙가산 눈썹바위 아래 유형문화재 제29호인 마애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어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 이기도 합니다.

 

 

▲관광객들이 주는 새우깡 받아 먹으러 모여드는 갈매기들.인위적인 먹이에 길들여져 있어서 본능적인 먹이 사냥을 차츰 잃어 가고 있는 갈매기들.갈매기들 건강에도 많이 안 좋다고합니다.

▲아름다운 무인 솔섬.여름 피서철에 한번 이용을 해보면 좋을듯합니다.

▲올망졸망 섬 풍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어느새 1시간20분여 시간이 흘러 볼음도에 내렸습니다.

볼음도 여객대합실 풍경입니다.

▲볼음도 선착장에 설치된 안내도입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아차도 그리고 우측으로 주문도 원경입니다.

▲미리 예약해 놓은 민박집(바다민박) 트럭이 픽업을 나와있네요~쏜살같이 달려 민박집에 도착.짐을 풀고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시간을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바다민박.전만수씨는 EBS.갯벌사람들.편에 갯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출연한 유명인사이기도합니다.

우와~~

팥칼국수에

농어매운탕에

▲게장무침에..배불떼기되어 민박집을 나섭니다.

 

 

▲일기예보가 빗나가나 싶었는데.보슬비가 부슬부슬~~오늘은 물때가 맞질 않아 오전엔 게와 조개 잡으러 조개골해수욕장 갯뻘로 나왔습니다.민박집 아주머님왈~~물들어오기전에 얼른 선착장 주변으로 가면 주먹보다큰 소라를 많이 잡을수 있다기에 서둘러봅니다.나중에 안 일이지만 선착장 우측으로는 해병들이 지키고 있어 출입을 할수 없다고합니다.볼음도 주민중 한 사람은 네가 쏠테면 쏴봐라 하고 들어가면 한시간에 100kg은 잡아 가지고 나온다고 자랑 삼아 얘기 합니다.볼음도 주변 해안가엔 오후6시가 되면 전면 출입이 통제가 된다고합니다.예전에 이를 어기고 바다가로 나간 사람이 적으로 오인돼 사살 된적이 있다고 하는데..으그~무시라..그러는 사이에 물이 코밑에까지 들어 오고 말았습니다.우리도 작전상 후퇴 볼음도 트레킹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해변가에 피어난 메꽃과 해당화가 곱습니다.

▲마을 어귀에 설치된 이정표따라...

▲ㅎㅎ낡은 여인숙 간판.옛날에 많이들 들락거렸지요?

▲지금은 잠시 폐교중인 초등학교.옆에는 중학교가 있습니다.볼음도에 4살난 아이가 있다고합니다.그 아이를 위하여 그리고 볼음도의 유일한 학교를 위하여 잠정 폐교중이라고합니다.그 아이가 입학을 하려면 아직도 3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니..오지 산골이나 낙도 섬 들의 비운이 아닐런지요~볼음초등학교 운동장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비명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질날이 곧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볼음도 저수지입니다.바다와 저수지가 둑 하나로 양분돼 있네요~이러한 바닷가나 길이없는 산에 홍수때 북에서 떠내려온 목판 지뢰가 많다고합니다.수년전에 일반인이 목판 지뢰를 잘못 밟아 발목이 절단이 된적도 있다고합니다.ㅠㅠ이넘의 볼음도는 무서움만 가득...

 

▲예전 홍수가 심했던 어느해 북에서 떠내려온 은행나무를 심었더니 이렇게 훌륭하게 잘 자랐다고합니다.천연기념물304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 은행나무입니다.수령은 800년으로 추정 하고 있다고합니다.

 

 

 

 

 

 

 

 

 

 

▲시원한 은행나무 아래서 한참을 쉬어갑니다.방파제와 저수지 둑 역활을 하고 있는 둑길을 걸어갑니다.

▲강화나들길13에 들어 있는 볼음도길입니다.그런데 볼음도에는 뱀(독사)가 엄청 많다고 들었는데.오늘은 도로가에 치어 죽은 살모사 한마리밖에 살아 있는 뱀은 한마리도 못 보았습니다.다행한일입니다.마을 트레킹을 끝내고 병어회와 더불어 농어구이.등 또 다시 배북떼기 되어 씩씩~대고 앉아있는데..

▲낮에 잡아온 게와 조개를 튀기고 구워 먹으려 불을 피웁니다.

우리 대장님 재주꾼은 재주꾼입니다.못하는게 없을 정도입니다.

그져~~ 우리는 고맙고. 감사할따름이지요~~~ㅎㅎ.오늘은 온죙일 배터져 죽는날 같아요~~ㅋㅋ

 

 

 

 

모닥불로 숫만들어.. 튀긴게와 백합(대합.상합)조개구어.. 이슬이 한잔에.. 못난 얼굴은 홍조 띠고.. 옛날 얘기 정겨운밤......... 깊어만 갑니다.

찜질방? 못지 않은 포근함속에 새날은 밝아옵니다.............2부에서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