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바우길

13구간 향호바람길.

산빛속으로.. 2013. 4. 16. 21:29

바우길 13구간 "향호바람길"

 

 장마는 끝났다는데 연일 비가 내린다.지난달에 폭우로 인하여 출발 하지 못했던 바우길.오늘에서야 출발한다.참가자12명과 함께 차는 고속도로를 신나게 미끄러져 달려간다.대관령을 넘어서자 짙은 안개로 시야가 어둡다.글자그대로 한치 앞이 안보는 안개속이다.조심조심 비상등을 켜고 대관령 휴게소를 지나 가자 가랑비가 어김없이 내린다.ㅠ 오늘도 우중산행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주문진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우중속에 걷기 준비를 하고 있는 회원님들.

▼향호바람길을 향해 출발.

▼오늘 걷는길이 대부분 임도로 이어져 있어 우산을 준비한 회원님들.회원님들의 환한 얼굴속에 오색 우산이 아름답다.

▼주문진해수욕장을 경유,향동교를건너.........

▼도로밑 굴다리를 통과한다.

▼향호호수안내판.

▼비내리는 향호 둑방길에 낭만이 스며든다.

▼오늘은 바우길 트레킹 안내도와 반대 방향으로 길을잡는다.향호 호수에 설치된 목책데크.

▼우중걷기의 낭만이 스며드는 호수데크길에서...걷는 모습이 아름답다.

▼무엇을 발견한걸까~~~~~~~~~~~~~~~~궁금??

▼호수데크길을 돌아 정자에서...고풍스런 너와정자?

▼본격 걷기가 시작된다.향호마을로 들어 서는 회원님들.

▼우중이라 가까이 서로 마주 보는 시간이 적다.다들 뭔생각들을 하며 걷고 있을까.세상 삶이 번뇌속의 삶이거늘~많은 생각에 잠긴다.

▼등락사를 지나..........

▼고속도로 육교를 건넌다.비오는날임에도 고속도로에 올라와 있는 자동차들이 무쟈게들 달린다.우리도 저렇게 달려 왔겠지?바쁜세상에 바빴던 삶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고즈넉한 해송림길.이곳에 들어서자 길을 한참 걸었음에도 안내 하는 리본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걷는 도중 의심스런 삼거리를 지나간다.바우길싸이트에서 뽑아온 트레킹 지도를 다시 꺼내든다.지도에 방위도도 없어 방향감이 떨어진다.축적 지도를 보며...방향설정을할즈음 앞에가신 회원님이 진행을 알린다.안내리본이 있다는 외마다 소리를 듣고...그 이후론 무지속의 산길을 걸어간다.아무런 표식이 없는...바우길이 아닌곳에다 어느분이 리본을 떼어 걸어놓은것이다.거문리였던가?엉뚱한곳에서 중식포함2시간을 알바.ㅠㅠㅠ

▼출출함과 배고품이 밀려와 중식자리를폈다.고속도로 육교를 지나 삼거리길주의로 표시된 지점에서 유심히 관찰을 하지 않으면 대개 이곳으로 알바 내지는 단축코스로 막을 내리는 향호바람길이 될것 같은 생각이....능선끝 거문리로 안내 하는 리본 하나를 제거 하지 못 하고 돌아와 보니 맘이 개운치 않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왔던길을 질러서 산능의 바우길로 올라간다.산속에서 만난 귀한 타래난꽃

▼가는 물방울을 머금은 강아지풀도 만나고...

▼왠~호박?이렇게 예쁜 호박꽃을 왜? 못난이로 비교를 하는지....

▼걸어온길을 뒤돌아가 바우길로 들어선다.이곳엔 총총히 바우길 안내 리본이 잘 보존이 되어 있다.사람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이곳 산인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안내 리본을 보며..아마도 우리가 알바한 구간에 다른이들도 많이 내려 갔었을거란 느낌을 안고...

▼향호목장.

▼향호목장입구

▼포장이된 큰길로 나와 향호저수지 가는길이 개인 사유지라 하여 향호저수지 둑방으로 올라간다.

▼향호저수지 둑방길에서....

▼또 다시 만난 타래난꽃

▼원추리.

▼붓꽃

▼붓꽃

▼구릿대??어수리??

▼기린초.

▼호수 물고기 부화장인가?

▼국기봉을 지나..철탑이 보이고...

▼마타리??는 아닌것 같고.. 황금꽃잎을 자랑 하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장군바위라고 하는데..왠지 왜소해보이네~~

▼강직하면서도 친근감을 주는 바우길 안내리본.

▼쑥부쟁이.

▼연꽃 재배단지가 있어 실레를 무릅쓰고 카메라에 담는다.

▼우아하면서도 청초한 연꽃.

▼이쁘지요?

▼농가를 따라 성황당길로 접어든다.이리로 빠져 나가면 포장된 큰길을만난다.

▼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지나...

▼1시간반 알바 했음에도 끝까지 환한 얼굴로 도와 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이곳지점도 안내리본 하나가 저만치 직진을 가리키고 있다.직진으로 걸려 있는 리본을 진행 방향으로 돌려 놓고 다시 걷기를 시작한다.

▼잘 정비된 해송림길.

▼부대 담벽을 따라...

▼다시 향호 나무데크길로 들어선다.

▼비가와서 운치를 더해 주는 향호.

 

우중임에도 함께해 주시고 알바시간에도 웃음 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편안한 한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추신:바우길 트레킹코스(걷기)를 개척한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바우길에 힘입어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서로 앞다투어 무분별 하게

      옛길과 트레킹 코스를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엣 고유의 삶이 묻어 있는 소중한 부분이 희석이 될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6번째 바우길을 거닐며 아쉬운 한 부분. 길안내 리본이나 이정목을

      개인의 이기주의로 훼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나 혼자만이 아닌 뒤에 오시는 트레커의 배려 차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