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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월악 용마봉(산).

산빛속으로.. 2008. 10. 12. 00:00

월악 용마봉이 전망도좋고 암릉의 스릴도 느낄수 있다 하여 오늘은

월악으로 향한다.어제 통화한 두레박형님과 같이......

 

월악 덕주골앞을 지나 남문교앞에 주차를하고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입구부터 가파른 숲 오름길이 시작 되고 .. 바람도 한점 없는 습한날이다.


가파른길을 30여분 올라오자 첫번째 전망대가 나온다.운무에 가려 조망은 어둡다.

이제부턴 암릉길이다.땀은 비오듯 흘러내리고...

 

두번째 전망대가 나온다.암릉 슬랩지대가 장관이다.

아직도 주위는 혼미하다.

다시 암릉과 암벽을 넘으며 오름길을 재촉한다.


6부능선쯤 왔을까?앞이 암벽으로 막혀 길이 끊긴다.

안내 리본도 안보인다.여기서부터는 암벽 오름이 시작되는것이다.

직벽에 가까운 암벽을 올라본다.중간쯤 올랐을까?손을 잡을만한 암벽의틈이없다.

발디딤도 불안하다.오늘따라 자일도 안가져왔다.핸드태핑 자일도 역시...

한참을 맘속으로 계산을한다.역시 방법이없다.뒷사람에게 포기함을 알린다.


나무뿌리와 암벽틈을 이용하여 암벽을 올라서고 있는 행님!!!

포기 소리에 빙긋^^ 하산하신다.



오르지 못한 암벽과 슬랩지대.

 

길이막혀 고민을한다.방법을 모색한다.옆능선으로 갈아 타는수밖에 방법이없다.

하는수없이 슬랩 하단부를 따라 옆능선 옮겨 타기를 시도한다.길이라곤 산 짐승들이

이동했던 발자욱밖에 없다.30여분 짐승모양 그 길을 따른다.

 

짐승길을 따라 옆 능선으로 옮겨 오자 슬랩지대를 만난다.

또 짐승모양 네 발로 오른다.

(ㅋㅋ.형님 죄송혀유~~)


덕주성 남문성벽을 타고 오르는 옆 능선으로 올랐다.

어휴~~

힘들다.~~~

한참을 쉬어간다.

 


너덜길과..

 


순한 암릉길도 걸어간다.

이제 주위가 조금 트이기 시작한다.

아름답다.

 


갠적으로 형님과 첫 산행인데....

넘 힘들게해서 미안해진다.

하지만 형님 얼굴이 밝다.

산이 멋져서일게다.ㅎㅎ



정상으로 짐작이되는 암봉밑의 풍경이다.

가슴이 탁~~트인다.

넘~~~~ 멋지다.

 

한참을 쉰다.슬랩 한 가운데 소나무 한그루.

많은걸 연상케한다.

 


절벽 가운데서 질긴 생명력을 즐기고 있는 노송.

옆에가보니 분명 노송이었다.

 


정상으로 추정되는 암봉과 뒷봉우리들.

 


정상 뒷 봉우리.

우리는 저 봉우리를 경유해 하산할 계획이다.

 


뒷 봉우리 정상이다.용마산 추정 정상 봉우리엔 정상석이 없었다.이곳이 정상인가?

산님들이 쌓아놓은 돌무더기가 보인다.하지만.. 지도상으론 정상은 아닌듯싶다.

날씨가 꾸려지기 시작한다.도시락을폈다.맛나게 점심을 끝냈는데..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진다.소낙비가내린다.천둥번개가친다.헉!!얼른 대피해야겠다.

하산을 서두른다..옆지기는 천둥번개에 얼굴이 굳어있다..휘리릭~~하산속도가 빨라진다.

낮중에 확인해보니 이곳이 정상이란다.



하산길에 만난 용암봉 해산굴?ㅎㅎ해산굴이라기보단 광명굴이고 싶다.

 

 


머리위에서 때려대는 천둥소리가 무섭다.닥나무로 팽이를 칠때나는 딱;;~딱;~; 총소리

같기도하다.험악한 기상 상황이 한시간여 계속된다.ㅜㅜㅜ그래도 아무런 사고 없이 하산을

하게 되어 내심 기쁘다.

처음으로 작은 암벽등반에 실패한 날이기도 하고...(ㅋㅋ꼭 꾼같이 얘기하죠?아직도 언제나

왕 초보이거늘~~)ㅎㅎ

오늘 산행에서도 많은걸 생각케한다.자만심과 욕심은 버려야겠다고........

두레박 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출처 : 치악산 사랑과여행
글쓴이 : 산빛(이학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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